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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런던 여행기 - 12 (점심시간+하이네켄 박물관)

LaMer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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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국립미술관 투어 마치고 나니 점심 시간이 됐네요. 오기 전부터 찾아둔 브런치 맛집이 있어 거기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Bakers & Roasters라는 상호의 가게인데, 이름부터가 딱 브런치 가게죠. 유튜브에도 소개 많이 된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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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는 이렇습니다. 야외 자리도 있긴 한데 이날은 날이 추워서 야외에는 서빙이 없더라구요. 대기는 한 15분정도 걸렸습니다. 겉보기에는 그렇게 안 커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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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꽤 현대적 느낌에 자리도 많습니다. 저기 사진에 보이는게 절반 정도고 뒷쪽으로도 뒤뜰 살짝 있는 자리가 있더라구요. 보통 3~4인 단위로 많이 오는데 회전율은 나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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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주문한 메뉴입니다. 브런치 메뉴+생과일 쥬스 합쳐서 대략 23유로 정도 나왔는데, 확실히 암스테르담의 외식 물가는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비주얼 괜찮고 맛있어 보이니 나름 이해는 됐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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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확실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워도우 빵도 적당한 산미와 고소함이 좋았는데 무엇보다 수란과 아보카도, 시금치, 그리고 홀랜다이즈 소스의 조화가 정말 좋았네요. 사실 베이컨과 아보카도는 추가한 거였는데 추가하길 잘 했습니다ㅎ
 
가격은 좀 있었지만 그래도 가게 분위기도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으니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미술관 오전에 들러서 쭉 둘러보고 나와서 식사하기 딱 좋은 옵션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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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했으니 커피도 한잔 해야겠죠? 마침 바로 옆에 딱 좋아보이는 카페가 있더라구요.
이름은 'La Boutique Del Caffe'라는 카페인데, 직접 로스팅하는 게 당연해 보이는 그런 느낌이었달까요,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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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지긋해 보이시는 할아버지 사장님과 아들로 보이는 직원이 같이 있는데 말을 들어보니 진짜 이탈리아 분이 암스테트담에서 운영하는 카페라 신기하면서도 믿음이 갔습니다.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를 주로 다루는 가게인데도 특이하게 에스프레소 원두를 싱글 오리진으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중에서 제일 비싼거...(더블샷 6유로) 한번 골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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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유로짜리 에스프레소 더블샷 실물입니다. 다른 더블샷보다 잔이 살짝 더 크고, 같이 마시라고 탄산수까지 내주는게 딱 제대로된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바 스타일이었습니다. 일단 싱글 오리진이라 그런지 확실히 원두의 개성이 살아있는 복합적인 진한 맛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안에서 쓴맛과 산미, 끝맛의 달달한 여운까지 남는 한잔이었네요. 특이한 건 설탕이 3종류 놓여 있는데 사장님께서는 제 원두에는 안 넣고 그냥 그대로 맛보는걸 추천하더군요. 참 세심하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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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암스테르담 방문객들이 거의 필수로 찾는 또하나의 코스인 하이네켄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하이네켄이야 뭐 설명이 필요없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세계 유수의 맥주회사인데, 1873년 암스테르담에서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딱 정석적인 스타일의 라거 맥주를 생산하는데 1886년에 발견한 효모를 지금까지 쓰고 있는 걸로도 유명하고요.
지금의 박물관은 바로 맥주를 생산하던 공장을 개조해서 관광객들을 찾게 만드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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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맏기고 투어를 시작하는 위치입니다. 벽면 한쪽을 가득 채운 익숙한 초록병이 눈에 띄네요. 이 박물관을 계속 들러보면서 느낀 거였는데 브랜드 고유의 컬러인 초록, 하양, 빨강을 참 적절히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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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주한 곳은 하이네켄의 역사를 설명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초창기 하이네켄의 로고와 병 디자인을 볼 수 있었는데, 처음부터 녹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초창기부터 녹색 병을 쓴게 인상적이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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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바로 초창기 하이네켄 맥주를 만들어내던 양조장 구역입니다. 저 거대한 탱크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많은 맥주가 만들어졌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네요. 보통 관광객들은 저기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내부 벽면이 흰색인데다 유리창이 스테인드 글라스라서 은근 예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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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에서 위로 올라가면 커스텀 보틀을 만드는 공간이 나오는데, 당연히 공짜는 아니고 유료인지라 저는 딱히 생각이 없어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절반 정도는 여기서 자기 이름을 새긴 병을 챙겨 가더라구요. 참고로 완성된 병은 바로 이 자리에서 받는게 아니라 출구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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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나온 공간은 하이네켄 맥주의 원료로 어떤 것들이 들어가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었는데, 물-맥아-홉-효모 총 4가지 재료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여기서 가이드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하이네켄 고유의 효모 'A-Yeast' 였는데요, 여기서 바로 하이네켄 특유의 바나나 향이 만들어 진다고 하네요. 확실히 효모를 어떤거 쓰느냐에 따라 술의 풍미가 달라지는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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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1차 시음 공간이 나옵니다. 왜 1차 시음공간이냐면은 여기를 지나 몇군데 더 둘러보면 또 한군데 더 나오거든요.(참고로 투어 중에는 총 2잔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딱 오리지널 한종류만 맛볼수 있는데, 확실히 갓 만든 생맥주의 맛은 깔끔 시원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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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런저런 공간들을 둘러보다 보면 마지막에 이렇게 또 바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서는 오리지널 뿐만 아니라 무알콜 맥주, 그리고 새로 나온 하이네켄 실버도 맛볼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실버를 맛봤는데 사실 그렇게 큰 맛차이는 모르겠네요^^;;

 

결론적으로 나름 재미있는 공간이기는 했는데..... 이게 18유로라는 엄청난 입장료를 감당할 만한가는 잘 모르겠어요. 암스테르담의 박물관들이 죄다 입장료들이 비싸긴 한데 여기는 뭔가 돈 아깝다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혼자 오면 특히나 좀 적적합니다ㅠㅠ

 

다음 편에서는 옥상 정원하고 운하 유람선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p.s. 사진이랑 글을 이어서 쓰는게 엄청 불편하네요ㅠㅠ 뭔가 개선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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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베네딕트 맛있겠다 좀 비싸긴 하지만 푸짐해서 괜찮은거 같아요. 네덜란드가 비싸긴 하네요;;
23.06.02. 10:29
LaMer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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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ugar
그 뒤에 가는 런던보다 체감상 더 비쌌던거 같네요ㅎㅎㅠㅠ
23.06.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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