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존 문서

왜 애꿎은 민주당 정치인을 욕하나

문통최고 39

1

0

욕해야 할 대상은 국민의힘과 현 정부세력인데. 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고 있는 민주당 정치인을 욕하는건가. 내가 생각하는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일부 지지자들이 응원을 안 해준다는거다. 최선을 다해 일하면 뭐하나. '아직 부족하다. 더 싸워야 한다. 쟨 왜 저러고 얜 왜 이러나' 식의 말만 사람들이 반복하는데. 

 

지금은 진짜 괴상한 일부 의원들을 제외하곤 민주당 전부가 똘똘 뭉쳐야 할 시기이다. '얜 이래서 안되고, 쟨 왠지 이낙연처럼 될 거 같고, 쟤는 왜 저러는지 모르겠고...' 이런 식으로 블랙리스트나 데스노트를 만들면 윤석열 정부의 만행이 사라지나?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나?

 

진짜 너무너무 이상한 의원들도 물론 존재한다. 그 사람들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이해한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잘 하고 있는 의원들한테까지 수박이니 이낙연 시즌 2니 이딴 식의 발언을 하는건 그만해야하지 않을까?

 

민주당 정치인들이 워낙 욕을 잘 먹고 견디는 성격이라 그렇지 만약 압박에 못 이겨서 다 정치 그만두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땐 '한국의 민주주의 수준이 워낙 낮아서...' 식의 국개론으로 때울 것인가? '결국 이민이 정답이었네요...' 따위의 힘 빠지는 소리만 할건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당신들이 원하는 '순수 성골 개혁 진보 정치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어딘가 하나씩 부족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꿔 나가야 한다. '어딘가에서 내 마음에 쏙 드는 멋진 정치인이 나타나서 우리를 구원해줄거야' 식의 메시아 담론은 그만 봤으면 좋겠다. 

 

지금 정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응원을 해주자. 제발 방송에서 말 한 마디 한 걸로 죽일 놈 만들지 말고. 뭐 툭하면 이낙연 시즌 2래. 대부분은 열심히 하고 있구만.  

 

여러번 느끼는 거지만, 한국에서 '민주당 정치인'으로 살아가는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돈도 안 되고, 열심히 하는데 주변에선 맨날 뭐라고 하고, 느끼는 거라곤 쥐똥같은 보람이 전부인데 그걸 오늘도 묵묵히 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엔 가득하다. 제발, 제발 좀, 비난부터 하지 말고 응원을 해주자. 

 

솔직히 민주당 정치인들 중에 보수로 넘어가면 대성할 사람들 널렸다. 언론에서 '민주당 끝났다' 식의 발언만 해도 앞으로 승승장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꽃길을 놔두고 굳이 험난한 길을 가겠다고 선택한 사람들에게 기운 빠지는 비난은 안 했으면 좋겠다.  

신고공유스크랩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