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국뽕 싫다고 김민재 내려치는 팬들

뭐 오늘 김민재가 2실점에 관여하면서 잘했다고 보긴 힘든 건 맞는데...

한 시즌 내내 투헬이 김민재한테 너무 과도한 업무를 줬다고 보는 편인데 전 언젠가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습니다. 넓은 뒷공간 혼자 다 커버하게 시키고, 상대 크로스, 패스 다 끊어야 하고 한 선수한테 부담이 과합니다. 김민재가 수비하러 튀어나가는 거 다 알텐데 왜 다른 선수에게 커버를 지시하지도 않는지 모르겠고요.

요새 선발로 계속 나오는 다이어는 안정적이긴 해도 딱히 동료 수비수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도 않고요. 애초에 수비 전술이 다이어를 위해 돌아갑니다(...)

이때싶도 아니고 "투헬이 옳았다, 다이어가 더 잘한다, 다이어는 실수는 안 한다" 이런 말부터 "700억 날렸다, 빨리 나가라, 바이언 급 아니다..." 이딴 말을 펨코도 아니고 바이언 팬카페에서 보니까 속 뒤집어지네요

"유튜버들 왜 김민재 안 까냐, 해설자들 김민재 왜 쉴드치냐" 이런 말은 양반이고, 더 심하면 나름대로 실점의 이유를 분석하는 사람들한테 한국선수라서 감싸주냐며 비아냥대는건 무슨 심보인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2골을 실점했으면 다른 수비진도 책임이 있는건데

심지어 지지도 않았어요ㅋㅋㅋ 비겼는데다 아직 2차전도 남아 있습니다. 득점한 비니시우스나 김민재의 반칙을 유도한 호드리구가 평범한 선수도 아니고 말이죠.

국뽕은 세계 축구를 조종하는 존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