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판단이 항상 옳은걸까

커뮤니티나 언론에서 누구 한 명 붙잡고 공격할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저들은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저리 당당하게 상대방을 공격할까. '혹시 내가 틀린건 아닐까? 내가 모르는 사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야 정상일텐데. 누가 말 한 마디 잘못했다고 맹공을 하고, 어디서 논란 딱지가 붙으면 그냥 우루루 몰려서 욕하는게 옳은 태도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일부 사람들이 그러는거야 이해합니다. 세상엔 늘 이해 못할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근데, 그걸 언론이 똑같이 따라하면 어찌합니까... 커뮤니티에서 일부 사람들이 난리친걸 주류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해주면 되냐고요. 우리 언론에겐 이제 최소한의 자각도 없는걸까요? 

자기들이 혐오를 부추기면서. 자기들이 갈등을 부추기면서. 그러면서 칼럼엔 '대혐오의 시대'라고 쓸 자격이 있을까요? 다른 걸 떠나서 좀 잘 쓴 기사와 칼럼을 보고 싶습니다. 정치적 성향은 달라도 돼요. 세상 모든 언론이 진보일 필요는 없으니. 근데, 같은 내용을 보도하더라도 세련되게 보도하는 언론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더. 제발 글 좀 잘 씁니다... 기자라는 양반들이 글을 못 쓰면 어떡합니까? 환장하겠네